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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취임 700일 고길호 신안군수가 찾은 '99% 대변자 해법'

소통·화합 이미지에 배짱·뚝심···군민과 함께하는 믿음과 공존 행정

나광운 기자 기자  2016.06.05 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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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선 6기 5부 능선인 취임 700일을 맞은 고길호 신안군수가 군민의 선택을 받아 군정에 재입성할 당시의 절대적 호소는 강고한 분열 구도를 화합으로 바꾸는 타협과 소통의 행정이었다.

그의 과거 긴 정치적 이미지도 특유의 돌파력과 친화력을 지닌 소통의 어젠다로 비유될 정도의 정치적 강점으로 조명되어 왔었던 터라 군민의 재신임을 선택받는 데 한몫 톡톡히 했다는 것에 대한 기대치에 대해서는 반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민선 6기 소통과 화합의 행정을 강조한 그는 과거 정치적 이미지에 돌파력과 배짱을 장착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다급함 없는 뚝심의 행정을 펼쳐 군민의 화합이 바탕이 되는 군정 과제를 해결하는 임기 전반을 펼쳐왔다는 조심스러운 진단을 받고 있다.

군민과 공무원 조직의 뼈 속까지 잠재한 강고한 분열을 뛰어넘어야 지역 경제성장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으로 갈등을 풀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소중한 취임 700일 전반기 행정의 역량을 모아 화합하고 소통하는 기본 틀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는 부분이다.

도서지역의 각기 다른 지역특성에 따른 주민들의 애환과 불만을 듣고 군정에 반영하는 군민의 대변자를 자임한 그가 99%의 대변자로써 군민으로부터 '이제는 믿고 함께 할 수 있다'는 응원과 인허증을 받아 후반기 신안군의 백년대계에 대한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

반면, 반대적인 의견과의 타협을 통한 군정운영에 생각을 달리하는 1%의 군민에 대한 전적인 신뢰 회복에 대해서는 그들이 던지고자 하는 조건부 기회에 대해 만회할 수 있는 시간과 새로운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덕을 보내고, 논리의 갈등으로 서로 극단으로 몰고 가는 성급함에 대한 우려감을 해결하는 타산지석의 지혜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주문이 뒤따르고 있다.

군민의 생각을 변화시켜 편안한 행정을 펼치기보다는 행정조직의 변화를 통해 안정적이고 신안군이 지닌 도서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철학과 비전이 함께하는 행정이 될 수 있는 99%의 대변자 역할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전반기 군정의 큰 수확과 함께 그에게 후반기 숙제로 던져진 부분이다.

무리한 개혁보다는 화합의 기본 틀을 만들기 위해 휴전의 긴 시간을 샅바싸움에서 뚝심 있게 투자한 그의 전반기 700일은 후반기 신안군의 신바람 나는 깨끗한 군정의 강 드라이브로 군민 행복시대를 열 성장 동력의 기반을 만드는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군수의 이러한 99% 대변자 역할에 대해 군민과 공무원 사이에 서로 소통하고 의지하는 공존의 믿음이 기본이 되는 행정을 펼칠 때 인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신안에 대한 희망이 싹트게 될 것이다. 이는 군정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일치점이 생기면서 신안군의 미래 성장 동력에 가속도가 붙어 신안군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반석 위에 설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