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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풍영정천 물고기 떼죽음 '물 부족' 추측

광산구 "풍영정천 용수로 확보에 나서겠다"

정운석 기자 기자  2016.06.05 1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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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16일 광주광역시 풍영정천 물고기 떼죽음이 유독물질과 관계없는 물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 오염과 산란기 떨어진 면역력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추측됐다.

3일 광산구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내놨다. 풍영정천에서는 5월16일부터 5일 동안 붕어와 잉어 등 400여 마리가 죽어 떠오르는 일이 있었다.

광산구는 수질 오염 여부와 죽은 물고기 부검을 추진했다. 주민들로부터 제보를 받은 16일 물고기가 떠오른 곳의 물을 채취해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수중용존산소(DO)는 9mg/ℓ 이상으로 정상이었고, 페놀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나 농약 성분도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 의뢰한 폐사체 부검에서도 약독물과 질병검사 모두 특이사항이 없었다.

오·폐수 유입 등 외부 요인이 없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광산구는 풍영정천이 갖고 있는 내부 요인(물 부족)으로 물고기가 죽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풍영정천은 갈수기인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월산 양수장으로부터 하루 평균 2만 톤의 물을 공급받는다. 공급 시기가 끝나 물 공급이 끊기면서 풍영정천 바닥에 쌓여있는 퇴적물이 부패하면서 수질을 악화시켰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여기에 산란기에 있는 물고기들의 면역력이 떨어져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순찰과 점검을 지속해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고, 풍영정천에 충분한 물이 흐르도록 용수로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