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상선(011200)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주주 무상 감자를 단행한다.
현대상선은 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대주주 지분에 대한 7대 1 무상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번 대주주 감자에 대해 채권단 출자전환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월 자구안 발표 후 자산 매각·사채권자 채무조정·용선료 협상 등 계획했던 경영정상화안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주주 감자 역시 경영정상화 과정의 하나라는 것.
대주주 감자 후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현대상선의 대주주는 채권단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번 대주주 감자는 △현대엘리베이터 17.51%(606만6273주) △현대글로벌 1.77%(61만3563주) △현정은 회장 1.65%(57만1428주) 등 보유지분 20.93%(725만1264주)를 대상으로 7대 1 비율 무상 감자를 실시하게 된다.
대주주 감자 후 지분율은 △현대엘리베이터 3.05% △현대글로벌 0.31% △현정은 회장 0.29% 등 총 3.64%로 하락하게 된다.
앞서 현 회장은 지난 2월 유동성 위기를 겪은 현대상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억원을 사재출연한 바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대주주 감자로 현정은 회장은 사재 대부분에 대해 손실을 본다"며 "현 회장이 대주주로서 고통을 분담하고 책임지는 차원에서 대주주 감자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일반 개인주주들은 이번 대주주 감자의 대상이 아니다.
현대상선은 "개인주주들은 대주주 감자 후 전체 주식수가 감소함으로써 그만큼 보유 주식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다음 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차등감자의 건'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