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손해보험협회가 해외 글로벌 기관과 업무제휴 등을 통해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추진한다.
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 이하 손보협회)는 최근 영국과 아일랜드 등지에서 글로벌 보험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자율주행차·핀테크 등 보험산업 미래전략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손보협회는 지난달 23일 영국보험자협회(ABI)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차 등 글로벌 보험산업 현황에 대한 의견교환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 측은 영국 ADIG와 같은 협회-업계-연구기관 중심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율주행차 관련 업계 영향에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휴 에반스 영국보험자협회 사무총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영국은 협회 주도로 ADIG(영국 자동차기술연구소와 11개 자동차보험회사로 구성된 그룹)와 같은 자율주행차 대응 협의체가 이미 구성됐다"고 말했다.
장남식 손보협회 회장은 "현재 국내 금융당국 빅데이터 및 핀테크 정책 추진방향이 AI 기반의 자율주행차 이슈와도 상당 부합한다"며 "한국 자동차 제조사와 보험업계가 적극 대응한다면 향후 기술진보에 따른 보험권 경영 환경 변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각국 보험협회로 구성된 국제보험협회연맹(GFIA) 아일랜드 총회에서 각국 보험협회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로 인한 보험업계 대응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무반(Working Group)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