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출시 6개월' 중금리대출 0% 연체율 지속?

P2P·저축은행 0% 유지…올해 하반기 성패 평가 성적표 나올 예정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6.01 17:54: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해 하반기, 출시 봇물을 이뤘던 P2P업체와 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 올해 연체율관리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상품은 현재까지 연체율 0%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용대출 특성상 기본 6개월에서 1년 만기상품이 대부분인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나오는 실적이 본격 평가 가능한 성적표로 판단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대출 중개회사 8퍼센트와 렌딧은 지난달 기준 연체율 0.49%, 0.33%를 각각 기록 중이며, 이들을 비롯한 주요 P2P대출 중개회사들도 현재까지 연체율 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도 중금리대출 0%대 연체율을 달성하고 있다. 중금리 신용대출을 가장 활성화시킨 SBI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이 '제로' 연체율의 주역들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21일 모바일 중저금리 신용대출 상품 '사이다'를 출시, 지난 4월 기준 취급액 500억원을 돌파하면서도 연체율은 0%를 지키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경우 기존 상품 금리를 낮춰 출시한 '원더풀 와우론'도 지난달 말 누적기준 3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0% 연체율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P2P업체와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이 그동안 낮은 연체율을 기록한 것은 시장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1년 만기상품 상환시점부터 본격적으로 평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출시된 우리은행의 중금리대출 '위비모바일대출'은 1년 동안 12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늘어난 대출실적 만큼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현재 위비모바일대출 연체율은 2.98%로, 이는 은행권의 개인 대출 연체율 상품 출시 1년만에 서울보증보험이 제시한 손실분담 기준 손해율인 1.5%를 넘어섰다.

이 같은 연체율 증가는 개인신용등급별 불량률이 비교적 낮은 4~7등급 고객에게 중점적으로 대출한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따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P2P업체와 저축은행들은 연체율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엄격한 대출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시장 확대 요구에 따라 포괄적 고객 확보도 요구되기 때문에 이 같은 장치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