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우 기자 기자 2016.06.01 14:59:27
[프라임경제] 경상남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 달성을 선포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1일 "홍준표 지사 부임 후 강도 높은 행정·재정개혁을 통해 1조3488억원의 채무를 모두 청산했다"며 지난 3년 6개월간의 여정을 담은 동영상 시청으로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기념식에서 "2003년 이후 10년 동안 늘어난 경남도의 채무가 1조3488억원 달해 더 이상 경남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었다"며 "점검단을 구성하고 재정건전화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연간 2000억원의 빚을 갚아야 했고,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달성하고자 경남도의 전체 직원들과 고난의 시간을 함께 했다"고 소회했다.
또 "선심성 사업을 없애고 낭비성 예산 구조조정과 함께 보조사업 실태조사와 진주의료원을 폐쇄해 6464억원을 빚을 갚았으며, 거가대로를 재구조화하고 체납세 탈루은닉 발굴과 채무조기상환 이자를 줄여 7024억원의 재정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이 같은 과정에서 비난과 비방 오해도 있었지만, 경남도는 땅 한 평 팔지 않고 오로지 행정개혁과 재정개혁을 통해 모든 빚을 청산했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려 그간 믿음으로 일관해준 350만 도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는 채무제로 달성에 기여한 경상남도의회 김윤근 의장과 윤한홍 국회의원, 거가대로 재구조화를 적극 지원한 KDI의 박경애 팀장,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정책과와 행정자치부 재정정책과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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