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환경단체가 여수산단 내 G사의 유연탄 야적장 연장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19일 G사의 유연탄 사일로 3기중 1기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부두를 관리하고 있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붕되된 사일로에 있던 유연탄을 처리하고자 사일로 완공때까지 한시적으로 1만㎡ 면적의 유연탄 야적장 허가를 내줬다.
G사는 사일로붕괴 사고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 9월15일 사일로를 완공, 정상화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복구 과정에서 구조물 안정성 강화를 최우선 순위로 삼아 콘크리트 부착강도를 높이고 구조물 일체성을 제고했으며 포스트텐션(Post Tension) 공법을 추가해 인장력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사일로 변위를 수시로 확인하는 운영 시스템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사일로가 완공 됐음에도 지금까지 유연탄 야적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수광양 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말로 야적장 허가 기간이 끝났으나 특별한 연장 이유도 없이 지난 1월에 다시 올 12월 말까지 연장해준 것으로 밝혀져 특혜논란이 제기됐다.
산단 관계자는 "유연탄을 사일로에 저장했다가 반출하는 것과 야적장에서 반출하는 것은 물류비 절감효과와 업무효율성에 엄청난 차이가 난다"며 "이는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회사에 명백히 특혜를 주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환익 여수환경연합 사무국장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바다 수질 오염의 주범이 되는 유연탄의 야적을 허가 사유와 기간이 끝났는데도 이를 연장해준 것은 지역민의 건강과 환경을 담보로한 회사에 대한 명백한 특혜"라며 "당장 야적장을 폐쇄하고 유연탄을 사일로로 옮겨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수항만공사와 회사관계자는 "야적장의 연장은 야적 장소가 공용부두인 만큼 공용부두 활성화와 야적된 유연탄을 다른 기업들도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국가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연장했으나 분진이나 미세먼지 발생 우려가 있다"고 말을 거들었다.
G사는 "낙포석탄부두시설은 국내 최초로 유연탄 밀폐형(사일로) 저장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기존 옥외 야적 방식의 문제점인 분진, 침출수, 소음, 발화 등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