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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내 노점상 상대 2억 갈취한 2명 검거

송성규 기자 기자  2016.06.01 11: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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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경찰서(서장 박병동)는 약 7년간 총 2억원 상당을 갈취한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지난달 5월23일까지 여수시 교동에 있는 광주은행 주변에서 야채 노점상을 하는 피해자 200여명을 상대로 주변 청소를 빙자해 매일 1회 500∼1000원씩 요구했다. 돈을 내지 않으면 앞을 가로막고 판매 중인 작물을 발로 차는 등 장사를 방해하는 수법으로 노점상 청소비 명목 삼아 7년 동안 2억원을 갈취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피의자 여자 2명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현장 주변 약 20일 잠복을 거쳐 피의자 K(여, 66세)씨가 돈을 갈취하는 범행 장면을 확보했다.

또 보복으로 장사를 못할까 두려워 진술을 기피하는 피해자들을 설득해 100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갈취한 피해금이 입금된 통장 거래내역을 확보, 피해금 약 2억원 입금(통장잔고 1100만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의자 2명을 현장에서 검거 후 조사했는데 갈취금을 통장에 입금한 후 생활비로 사용했다"며 "범행을 자백해 사전영장 청구하고, 여수경찰은 이지역외에도 재래시장에서 노점상을 상대로 청소비 및 자릿세 빙자 갈취 행위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