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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발전 위해 5000년 역사 자부심 스토리텔링 나선 고양시

로타리대회 추진 포함, 전통문화 유산 강조 새 바람

임혜현·전혜인 기자 기자  2016.05.31 17: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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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도 고양시가 MICE(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및 박람회 등을 아우르는 이벤트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고양꽃박람회를 글로벌 행사로 안착시켜 해마다 발전을 거듭 중이다. 올해는 국제로타리 세계대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지는 등 굵직한 MICE 안건 유치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는 자체적인 문화 아이템 개발과 전통적 스토리텔링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우선 고양시는 시의 이름과 비슷한 동물 캐릭터인 고양고양이를 적극 활용한 바 있다. 이런 풍부한 경험을 살려 새 캐릭터를 개발, 도시 이미지를 적극 개선하려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꽃박람회 기간 중 처음 선보인 관광상품 가와지 요정은 향후 고양시의 친근한 캐릭터 중 하나로 순조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진다.

고양시에서 출토된 5000년 전 가와지 볍씨를 모티브로 했다. 가와지 볍씨는 한반도 농경문화의 기원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사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개발에 따라 서울 인근의 대표적 위성도시로 개발됐다는 사실이 가장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과거 신도시 개발 전에도 옛 고양 지역은 중국 사신을 영접하는 벽제관이 설치돼 있고 지역거점교육기관인 고양향교가 운영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살던 경기 서북구 일대의 중심지였다. 지금은 일산신도시가 들어섰지만 옛 고양 배후의 일산평야는 강줄기를 활용해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이었다.

가와지 볍씨 만큼이나 확실한 농경문화의 유산인 놀이문화를 이번 로타리대회를 계기로 세계인들에게 선보인 점도 고양시가 농경 시작 이후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자, 100만 규모의 거대 메트로폴리스로 MICE 발전에 충분한 저력을 가졌음을 자랑하는 징표로 받아들여진다.

31일 로타리대회가 치러지는 킨텍스 1관과 2관 사이 야외 공간에서 '도깝대감 지신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고양문화원에서 주최하고 고양시에서 후원했다.

이처럼 고양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가다듬을 MICE 산업 발전의 분기점에서 과거,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새 도시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재확인하는 점은 의미가 있다.

과거부터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도시인 고양시야말로 단순한 관광문화가 아닌 MICE 부문의 배후지로 적합하다는 스토리텔링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라 향후 세계인들의 뇌리에 심은 긍정적 효과가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