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이 무궁무진한 앱 변신을 시도하며 편의성을 내세운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섰다.
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기 때문.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2015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58.6%로 집계됐다.
모바일 결제 비중이 증가하자 카드사들은 자사 고객부터 비고객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 유치 작전을 시작했다.
최근 KB국민카드는 앱 업체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O2O 비지니스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호텔 예약, 맛집 추천부터 원룸이사, 세차 등 생활 밀착형 업체들과 함께 'KB O2O 서비스 존'을 선보이려는 의도다.
6월 중 개설되는 KB O2O 서비스 존은 여러 개의 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손쉽게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와 함께 KB국민카드는 기존 KB국민카드 모바일홈·KB국민 앱카드·전자지갑 등 앱을 통합하는 작업에도 나섰다. 앱 주요 서비스들은 모아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셈이다. 여기에 자동차 금융 관련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 O2O 서비스 존은 앱카드 'K-모션'과 더불어 고객들의 편리한 모바일 생활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야심작 '판페이(F'AN페이)'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신한 판페이는 모바일 결제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앱카드를 특색에 맞게 브랜딩한 것. 금융생활의 새로운 '판'을 바꾸는 메가 플랫폼이 돼 고객들을 유치하겠다는 의미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속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낸 뒤 MPA(Mobile Platform Alliance) 참여사에게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한다.
현재 판페이는 △대학등록금 결제 △카 쉐어링 서비스 △대리운전 △꽃배달 △퀵 서비스 △보험상품 가입 및 결제 △교육 교재비 결제 등 O2O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기에 신한카드는 연말까지 신한카드 고객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웹툰이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판페이에 넣을 예정이다. 실제 판페이 안에 있는 재미 삼아 보는 무료 운세 서비스는 고객에게 호응을 얻었다.
위 사장은 "판페이는 금융서비스를 넘어 삶에 유익하고 재밌는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 고객생활의 중심이 되는 온디멘드 모바일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동맹사를 30개 이상 늘려 상생 가치를 지원하는 새 모바일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하나카드는 지난달 원룸이사·미용·날씨·맛집배달 등 5개 앱 기업과 O2O 서비스 제공 협약을 체결해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현대카드 역시 '락앤리밋'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앱을 적극 활용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 전략으로 고객 모으기에 한계를 느낀 카드사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모바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편의성을 증대시키겠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