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용보증기금지부(위원장 장욱진)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대한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전격 실시했다.
지난 25일 사측이 불법적으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위한 자체 보수 규정 개정안을 의결한데 대해 사측의 불법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향후 이사회 의결 사항 폐기 투쟁을 위한 내부 동력확보와 법적 투쟁 근거 마련을 위해서다.
전국 157개 분회, 전체 조합원 1383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이번 투표에는 모두 1286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92.9%의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 결과 반대 1250표(97.2%), 찬성 32표(2.5%), 무효 4표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신보 노조는 "사측의 불법적인 이사회 의결에 대해 전 조합원이 투표를 통해 일치된 의사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표시한 것으로,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보수규정 개정 취소 등 성과주의 확대 도입 저지를 위해 더욱 강력한 투쟁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중소기업을 위해 '빚 보증'을 서는 신보의 업무 특성상 성과측정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성과주의 확대 도입은 중소기업과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보증기관의 특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 없이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기준으로 무조건 밀어붙이려고만 한다"면서 "중소기업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성과주의 실체 알리기 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성과주의가 가져올 중소기업에 대한 폐해를 국민들에게 낱낱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