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5.30 19:09:08
[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3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미래부는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사업계획서를 사실과 다르게 작성·제출한 롯데홈쇼핑에 9월28일부터 6개월간 오전 8시~11시, 오후 8시~11시까지 매일 여섯 시간의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특히 롯데홈쇼핑과 납품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의를 진행 중인 납품업체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4개월 간 유예기간을 두고 9월부터 처분를 이행토록 했다.
이번에는 롯데홈쇼핑 납품 업체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을 체결한 것.
협약에 따라 미래부는 납품업체의 제품 특성에 따라 기획·생산 등의 주기 및 홈쇼핑업체와의 거래내용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롯데홈쇼핑에 단독 납품하는 업체를 시작으로 중소협력사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책을 추가·보완해나갈 예정이다.
한국TV홈쇼핑협회와 한국티커머스협회에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를 위한 납품상담창구 및 상담 대표번호를 운영키로 했다.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는 해당 중소기업들이 납품상담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아 중소기업들의 불이익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홈쇼핑사 실무진과 관련 협회 및 미래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롯데홈쇼핑 협력사 지원 TF(가칭)'를 구성해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의 업무정지가 중소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각 홈쇼핑사들의 역할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공정거래 등으로 실망을 안겼던 홈쇼핑 사업자들이 협력업체와의 상생발전을 추구하는 변화된 모습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10여개 주요 홈쇼핑 회원사, 한국TV홈쇼핑협회, 한국티커머스협회,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