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보생명은 여름을 맞아 '광화문글판'을 삶의 여유를 담은 메시지로 교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여름 편은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에서 가져왔다.
오는 8월까지 광화문글판에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들꽃 피고/별도 많이 뜨는/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라는 글귀가 걸릴 예정이다.
글귀에 맞춰 이번 광화문글판 디자인은 우리 주변 정감 어린 골목길을 통해 구부러진 길을 표현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에 급급해 자칫 놓치거나 소홀해지기 쉬운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이 글귀를 선택했다"며 "조금 더디지만 인간미 넘치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이 시대에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26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