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는 30일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경찰물자 단일 수출 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페루 지능형 순찰차 공급을 위한 렉스턴 W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쌍용차 송영한 국내 및 해외영업본부장(전무)와 김형욱 KOTRA G2G 교역지원단 단장, 홍두영 포스코대우 인프라 플랜트 사업실장(상무)을 비롯해 특장 및 IT 업체 대표, 쌍용차 해외영업본부 임직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지능형 순찰차 공급 건은 지난해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순찰차 도입에 관심을 표명한 페루와 정부간 수출계약에 따른 전담기관인 KOTRA 및 포스코대우간 공급계약이 지난해 12월(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체결되면서 성사됐다.
계약에 따라 페루에 공급될 렉스턴 W 2108대는 쌍용차 역대 최대 특수차량 수출 물량으로, 이번에 선적되는 400여대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페루 경찰청으로 공급되는 렉스턴 W(3.2ℓ 가솔린·사륜구동)는 방탄·고성능 탐조등, 차세대 경광등을 장착하는 특장작업과 번호 인식카메라, 지문인식 장치, 통신시스템 등 첨단 IT장비가 추가된 지능형 순찰차다. 현지 내무부 산하 경찰청에 전달돼 페루 전국 17개 도시에서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차로 활약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W는 그 동안 경찰청 등 관공서는 물론 국방부 지휘차량 및 주한미군 등에 지속 납품되며 내구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며 "산악지형이 많은 페루에서도 최적의 순찰차로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번 공급으로 지난해 페루 수출실적(642대)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수출실적(약 2600대)'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중남미 인지도 향상 및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그간 축적된 특수차량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순찰차 공급을 계기로 유럽에 이어 중남미 특수차량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렉스턴 W 외에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다양한 모델들이 뛰어난 성능과 차량 안전성, 우수한 사양 등을 인정받아 해외 여러 나라 공공기관 특수업무 차량으로 수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