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직장인 A씨는 손톱 문제로 내원을 했다. A씨에 따르면 처음엔 손톱이 부스러져 나가듯이 떨어져 나가더니 지금은 손톱 색깔까지 변해 좋아하는 네일아트도 못 하고 있다. 손톱 건강이 너무 걱정된 A씨는 결국 '조갑박리증'을 진단 받았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조갑박리증(onycholysis, 爪甲剝離症)은 손톱이나 발톱이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변색되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은 손톱이나 발톱 끝 부분부터 피부와 분리가 진행되지만 손발톱 양 옆에서 분리되는 경우도 있다.
조갑박리증은 증상 초기에는 손발톱이 부스러지거나 깨지고 들뜨는 현상이 나타나며 점점 악화될수록 손발톱 색깔이 변하면서 손발톱이 피부에서 완전히 떨어져나갈 수도 있다. 이렇게 손발톱이 피부와 분리되면 그 사이로 세균이나 곰팡이가 스며들어 2차 감염으로 인한 염증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조갑박리증은 건선이나 아토피 같은 다른 피부질환이나 갑상선 질환 등 다른 건강질환이 나타났을 때 동반되기도 하지만 보통 세제나 기계적 자극, 화학적인 자극이 지속적으로 손발톱에 가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특히 요즘은 매니큐어나 젤 네일, 네일아트가 유행하면서 취미로 네일아트를 받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독한 매니큐어가 손톱에 자극을 주고 매니큐어를 벗기거나 벗겨지는 과정에서 손톱이 손상되면서 조갑박리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 때문에 네일아트 등으로 조갑박리증이 발병했다면 즉시 네일아트를 그만 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발톱의 경우 침이나 약물이 침투하기 어려워 치료가 어렵고 그만큼 더디기 때문에 발견 즉시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조갑박리증은 잦은 자극과 함께 인체 말초부위 기관인 손발톱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인체 내부에서 부터 면역치료를 병행한다면 점차 완화될 수 있다.
오은영 생기한의원 인천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