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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저부가가치' 제조업↓…국내 제조업 의존도↑

현경원 'G7국가와 한국의 산업구조 변화와 시사점'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5.29 1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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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요 선진국 G7 국가(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들의 총 부가가치 대비 제조업 비중이 축소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탈산업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9일 발표한 'G7 국가와 한국의 산업구조 변화와 시서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 부가가지 대비 제조업의 비중은 지난 1970년 17.5%에서 2014년 30.3%로 증가했다.

한편 세계 총 부가가치 대비 제조업 비중은 동기간 25.7%에서 16.5%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G7 국가들도 제조업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서비스업의 비중도 G7 국가를 밑돌았다.

한국의 총 부가가치 대비 서비스업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세계 및 G7국가 수준을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

한국의 서비스업 비중은 1970년 41.2%에서 2014년 59.4%로 확대됐으나, 2014년 기준으로 G7 국가들의 서비스업 비중이 70% 이상 수준임을 감안하면 한국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G7국가에 비해 1위 주력 제조업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11∼2014년 기준으로 한국의 1위 주력 제조업은 ICT로 전체 제조업의 22.2%를 차지했다.

동기간 독일과 일본의 1위 주력 제조업은 자동차로 전체 제조업의 18.5%, 16.1%를 차지하나 한국에 비해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한편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서비스 산업(전문과학기술/사업지원 서비스)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G7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햇다.

 한국의 전체 서비스업 가운데 지식서비스 산업 비중이 지난 1991∼1995년 평균 7.0%에서 2011∼2014년 평균 11.5%로 G7국가보다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를 제외한 대부분 G7국가들의 지식서비스 산업 비중이 2011∼2014년 기준으로 약 15%를 상회하며 한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선진국 사례로 볼 때, 탈공업화 추세는 경제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한국경제도 산업구조 고도화와 더불어 제조업 비중 저하가 불가피하게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적정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