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석 기자 기자 2016.05.27 09:08:43
[프라임경제] 구도심이 번성하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쫒기는 현상(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광주 광산구가 나섰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26일 오후 5시 구청 상황실에서 1913송정역시장 내 건물주 12명(총 16명)과 청년상인 17명(총 21명), 김영환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협약을 맺었다.
안정적인 영업 환경을 유지해 상권과 지역 정체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임대료 폭등이 부를 수 있는 제2의 공동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날 건물주들은 임대기간 보장과 적정 수준 임대료 유지를, 청년상인들은 상권 성장에 대한 노력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광산구는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광산구는 1913송정역시장 기반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국·시·구비를 투입해 바닥정비(4억6000만원)와 전선 및 통신 지중화 사업(3억원)을 마친 상태다.
앞으로 건물주와 상인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상인교육관과 고객지원센터를 사업비 25억1600만원을 들여 내년 5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117면을 갖춘 주차타워도 내년 말까지 설치하기로 하고 29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중소기업청에 신청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하루 방문객 200여명에 불과하던 전통시장이 활성화 사업 이후 일일 평균 4300여명이 찾는 곳으로 대변신했다"며 "오늘 우리가 이룬 양보와 이해의 기운을 동력 삼아 1913송정역시장을 우리 지역 청년의 미래로 키워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