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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울고 웃고' 제작사 주가 상승세 이어갈까

중국 바람타고 IHQ·화이브라더스 상승…NEW 하락세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5.26 17: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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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양의 후예'로 시작된 엔터주의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흥행하며 제작사인 NEW의 주가는 올해 2월 최저점부터 3월 최고점까지 86.9%의 상승을 경험했다. 이에 편승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도 기대감이 이어지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태양의 후예'로 사전제작 드라마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며 제작 퀄리티와 중국시장과 흥행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콘텐츠 방영에 대한 사전심의에 보통 2~3개월 걸려 사전에 제작하지 않으면 중국시장 공략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지만 중국 시청자들이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블랙마켓'에서 이미 시청한 뒤라 방영권은 물론 부가판권의 메리트가 크게 없었다.

이에 따라 '제2의 태양의 후예' 찾기가 분주한 가운데 최근에는 IHQ가 주목받고 있다. IHQ와 삼화네트워크가 3대7의 비율로 공동제작한 '함부로 애틋하게'는 '태양의 후예'에 이어 한국과 중국에 동시방영하는 두번째 드라마로 오는 7월6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실제로 IHQ의 주가는 지난 2월26일 1895원에서 26일 2705원으로 42.74%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사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IHQ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주연 배우인 김우빈이 소속돼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체로서 동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며 "'별에서 온 그대' 주연이었던 김수현 소속시인 키이스트는 드라마 방영 후 2013년 1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541.6%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한중 동시 방영 드라마 '함부로 애특하게'가 흥행하고 김우빈의 인기가 상승한다면 IHQ가 꾸준히 실적이 증가하며 높은 주가 상승을 경험할 업체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운빨로맨스'와 '엽기적인 그녀'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전 심엔터테인먼트)도 지난 3월 이후 크게 올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3월 중국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인 화이브라더스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상호를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29일 2550원이었던 주가는 26일 기준 9050원까지 올라 254.90% 뛰었다. 

드라마 '또오해영'을 제작한 초록뱀도 지난 3월8일 2915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최근 상승세를 타 26일 3535원으로 21.27% 상승했다.

반면 '태양의 후예'로 상승세를 타던 NEW와 '딴따라' 제작사인 웰메이드예당은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웰메이드예당은 최근 중국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아들 왕쓰충 이사와 손잡고 한·중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며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후 부진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왕쓰충 완다그룹 이사는 프로메테우스 캐피털 대표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웰메이드예당은 지난 2월22일 2600원에서 5월2일 542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다시 상승분을 반납해 26일 4300원으로 마감했다.

'태양의후예'로 주목받았던 NEW도 드라마 종영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NEW는 2월12일 9260원에서 3월24일 1만61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26일 1만1600원을 기록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EW는 KBS와 드라마를 공동제작했지만 태양의 후예가 처음이었고 아직 드라마 제작 사업부분이 정립이 안돼 당분간 드라마 제작 모멘텀은 없을 것"이라며 "결국 하반기 투자 배급하는 영화에 주가추이가 달렸다"고 분석했다.

또한 드라마 관련 제작주에 대해 내년까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정책변경으로 제작사가 해외판권 수익을 갖게 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고 또한 판권 가격도 계속 상승해 향후 제작사들의 수익구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측면에서 최근 주가 상승은 단순한 거품이 아니라 어느정도 타당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