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KT가 시장 대비 40% 구축 비용을 절감, 스마트팜 상용화에 나선다.
KT(030200·회장 황창규)는 스마트팜 설비 구축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여주고 온실시설 제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KT GiGA 스마트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7월 서울·용인·담양·부여·성주 다섯 지역에 스마트팜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팜 실습교육장'을 오픈해 일반인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T GiGA 스마트팜'은 센서가 달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재배시설의 △온도 △습도 △일사 △이산화탄소 △토양 등을 분석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제어장치를 구동해 최적의 작물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 총 수익 31% 증가 "스마트팜 효과"
지난해 11월 서울대 연구발표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팜 도입 농가는 일반 농가 대비 △평균 생산량이 25% 증가 △상품출현율(양질의 상품이 나올 수 있는 확률) 12% 증가 △인건비는 10% 감소로 총 수입이 31%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팜의 경제적 효과가 입증된 것.
그럼에도 여전히 농가에선 스마트폰 도입에 주춤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올해 1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마트팜 도입 걸림돌로 '초기 투자 및 관리비용 부담'이 53.8%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이어 △ICT 기술 사용의 어려움 △성과에 대한 불확신 △업체 및 기술신뢰 부족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KT는 가격 부담을 절감하는 데 주력했다.
송재호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수년간 해소되지 못해 악화되는 농업의 한계 해소로 ICT가 접목된 스마트팜이 대안으로 등장했다"며 "KT가 가진 ICT 역량으로 우리 농가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경쟁력을 높이고자 추진했다"고 고 말했다.
KT는 농가의 초기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하고, 스마트팜 도입 비용을 시장 대비 최대 40%가량 낮췄다.
현재 5연동 약 0.33㏊를 기준으로 기존 시장가가 2200만원인데 비해 KT의 기가 스마트팜은 1400만원으로 8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 경쟁력은 '자체 솔루션'…"핵심 수익기반 될 것"
KT는 자사 스마트팜 사업의 경쟁력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꼽았다. 스마트팜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도 자체 솔루션에 있었다.
송 단장은 "KT의 융합기술연구원이 스마트팜 설비부터 운영까지 전체를 관여하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 이로 인해 구축비용을 40% 이상 절감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솔루션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범용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특정 업체의 하드웨어만 써야 하는 환경이라면 구축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IoT 상품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PC 및 스마트폰 해킹차단 기능을 강화했고,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기계 스스로 학습) 기반 온실별 맞춤형제어'를 적용해 다양한 온실시설에서도 제어할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미향 KT 미래사업추진실 상무는 "스마트폰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다양한 온실시설 환경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이 된다면, 이를 통해 더 고도화된 솔루션이 개발될 것"이라며 "향후 KT의 스마트팜 솔루션 판매가 수익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식물재배 외에도 동물 케어·농가 유통 영역 '주목'
송 단장은 올해 스마트팜 사업 확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아직 정식 영업에 돌입하지 않았음에도 한 달 만에 30개 가구 150동 정도가 계약 체결 중"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3개월 후나 연말 쯤에는 자신있게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T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은 딸기, 참외, 토마토, 버섯 등 온실작물이 대부분이다. 향후 기술 개발을 통해 더 다양한 작물 재배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물 케어, 유통 분야로의 확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송 단장은 "네덜란드의 프리바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마트팜 업체처럼 농작물을 최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춘다면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다"며 "현재는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우리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지만 글로벌 진출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