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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뒷북 행정, 튤립축제 발목 잡나

나광운 기자 기자  2016.05.25 1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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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간 수만의 관광객이 찾는 전남 신안군의 대표적 꽃 축제인 튤립축제가 관계자들의 졸속행정으로 도마에 올랐다. 존치 여부와 엮인 무리한 예산 투자가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

신안군은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주변에 군유지 3만 3000여㎡와 사유지 4만 8000여㎡을 임대해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전국적인 꽃 축제인 신안튤립축제를 개최 중이다. 지난 2012년에는 새우란 전시를 위해 수억원을 들여 유리온실을 설치했다.

유리온실이 자리 잡은 부지는 사유지다. 군이 소유자에게 토지사용 승낙서를 받아 건축물을 시공하면서 임야를 전으로 지목변경을 하지 않고 시공이 이뤄져 신안군 소유의 건축물대장 등록이 어렵게 돼 민원이 발생했다

군은 민원이 발생하자 2300㎡의 부지를 뒤늦게 지목변경을 했으나 이 과정에서 관계 공무원이 토지 소유자들과 사전 협의와 설명이 없어 갈등의 불씨를 키웠다. 이 같은 비난과 함께 결국 사유지에 대한 군의 지속적인 시설투자가 어렵게 돼 축제의 실속이 떨어질 염려를 낳고 있다.

4만8000여㎡의 사유지에 대해 계약 당시인 2012년에는 600만원인 임대료가 지난해부터는 1300만원으로 두 배가 넘게 뛰었다. 이처럼 지목변경에 의한 지가 상승 요인이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신안군이 당장 사유지를 매입할 여력이 부족한 만큼 사유지 내 시설투자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부실한 행정에 대해 불신이 커지면서 토지 소유자들과의 불화가 지속될 경우 신안군은 사유지 내에 조형물과 같은 시설물 설치가 어렵게 된다. 결국 튤립축제에 대한 식상한 반복적인 전시 축제가 지속될 경우 관광객의 유치가 어렵게 되고 축제의 존치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신안군 관계자는 "지목변경에 대해 전체적인 설명부족에 대한 실수는 인정하고 있다"며 "현재는 소유자들과 협의가 잘 이뤄져 큰 문제는 없다"고 응대했다.

이어 "사유지 매입을 위해 군 소유의 다른 재산을 매각하고 6억원의 추경예산을 통해 점차적으로 매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유지 내에 대해서는 시설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