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직자가 입사를 꺼리는 이른바 '블랙기업' 1위은 '비인격적 대우가 만연한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971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지 않은 블랙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22.7%가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야근·주말출근 등 초과근무 강요 기업 22% △군대식 문화 등 소통이 안되는 기업 13.3% △채용공고가 너무 자주 올라오는 기업 11.7% △급여·휴가 등 회사규정 설명 안해주는 기업 6.5% 등을 입사하고 싶지 않은 기업으로 꼽았다.
또한 구직자들은 블랙기업에서 입사 제의가 들어올 경우 90.1%가 '입사하지 않는다'고 밝혀 블랙기업에 대한 거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입사 거부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질문한 결과 '오래 못 다닐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50.3%로 최다 답변을 기록했다.
차순위는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것 같아서 47.7% △처우가 안 좋을 것 같아서 31.1% △개인 생활이 없을 것 같아서 30.5% △조직 문화가 맞지 않을 것 같아서 24.9% △안정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 21.3% 등이었다.
반면 입사를 택한 구직자들의 경우 계속되는 '취업 불경기'와 '경제 문제' 때문에 입사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구직자들은 블랙기업을 파악할 때 '취업포털 등의 정보'를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취업 커뮤니티 게시글 △지인의 조언 △언론기사 등의 순으로 신뢰도가 높았다. 또 위에서 언급된 출처로부터 얻은 정보로 인해 블랙기업 입사를 단념한 구직자도 52.7%에 달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구직자들은 무엇보다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오래 근속할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며 "기업들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좋은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업 문화와 제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