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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카드승인액 58조…소비 회복세 '미약'

개인카드 승인금액 전년 동월 증가율보다 1.0%포인트 상승 그쳐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5.25 09: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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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계부채 및 주거비 부담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이 소비를 제약하면서 4월 전체카드 사용금액이 전년동기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4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8조500억으로 지난해 4월 증가율 15.4%보다 8.5%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다만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2조5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8% 증가했다. 연구소는 개인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월 증가율 7.8%보다 1.0%포인트 상승에 그쳐 민간소비 회복세는 미약하다고 분석했다.

4월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1.1%로 지난해 2월 이후 계속 20% 이상을 유지 중이다. 다만 승인 금액 증가율은 12.1%로 전년 동월 증가율보다 8.8%포인트 하락했다.

공과금서비스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6조9600억원을 기록, 2014년 6월 이후 23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1조2700억원의 공과금서비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월과 비교해 1900억원 증가한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조6900억원으로 2200억원 내려갔기 때문.

4월 카드승인금액 중 외국어학원 승인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1216억9000만원이었다. 이달부터 개정되는 토익 시험 영향으로 개정 전 마지막 시험준비를 위한 학원등록 증가가 카드승인금액에 반영됐다는 진단이다.

백화점·대형할인점·슈퍼마켓·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종의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7조8300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승인 금액 증가율 12.5%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