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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체계적인 보호수 정비 '눈길'

느티나무 비롯 보호수 46주 외과수술 정비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5.24 15: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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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수세가 약화돼 정비가 시급한 보호수에 대해 외과수술과 정비 등 체계적인 보호수 정비에 나섰다.

군은 자연재해와 노령화로 정비가 시급한 이서 보월, 한천 동가마을을 위시해 당산목과 정자목, 주민이 즐겨 찾는 쉼터공간과 토속 재래 문화유산 등 보호수목에 대해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총 8000만원을 들여 느티나무, 팽나무 등 보호수 46주에 대해 8월 초까지 부패부치료, 동공메움, 영양공급 등 생육환경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부러짐·울타리 파손과 겨울부터 최근까지 이어지는 한파와 이상기후로 토양 내 양분과 수분 부족 탓에 보호수의 활력이 저하돼 수세가 약화되는 피해까지 이어져 여느 때보다 정비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3~4월 보호수 생육환경을 일제 점검해 수세가 약화된 팽나무 등 46주에 대해 건강한 생육환경 조성을 도모하고자 오는 8월까지 외과수술, 동공메움, 수형조절, 영양공급과 더불어 병해충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과 보전가치가 있는 노거목을 보호수로 지정하고, 정기적으로 보호수 정비사업을 시행함은 물론 보존 가치가 높은 우량 수목은 보호수로 확대·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