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 유발 항원으로 발생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H10)' 질환 진료인원이 2010년 467만7000명에서 지난해 429만3000명으로 8.2%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 결막에 과민반응을 유발해 발생한 결막의 염증질환을 말한다.
지난해 기준 건강보험 적용대상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 연령별 진료인원수를 살펴보면 10세 미만이 82만3000명으로 19.2%를 점유했고, 50대가 59만700명으로 13.8%을 차지했다.
10대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10~13%대 고른 분포를 보이는 데 반해, 10대 미만 연령대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타 연령대보다 많았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가장 흔한 눈 알레르기 형태인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사춘기 이전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한다"며 "소아의 경우 손을 깨끗하게 하지 않은 채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손위생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6개년 월별 진료인원의 증감내역에 따르면 4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률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 월별 진료인원은 8월에 64만2000명, 9월은 62만7000명, 봄철인 5월 59만5000 명, 4월 56만2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박 교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꽃가루, 풀, 동물 털에 의한 반응으로 생기는 결막염"이라며 "봄철 각결막염은 면역 이상과 관련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별 진료 실인원수를 살펴보면 남자는 176만7000명(41.2%), 여자는 252만7000명(58.8%)으로 여성의 진료인원수가 남성보다 약 76만명(17.6%포인트)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교수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성별에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의 불편감으로 민감성이 여성이 좀 더 높고 안과 진료에 더 적극적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진료비를 진료형태별로 분석한 결과 외래 58.2%, 약국 41.6%, 입원 0.2%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비 지출은 외래와 약국이 99.8%를 차지하고 있었다.
입원 진료비는 2010년 대비 1억300만원(18.9%) 감소했으나 외래 진료비 86억4000만원(7.3%), 약국 18억2000만원(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개개인에게 알레르기 위험요인이 되는 원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그 원인을 알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일반적인 알레르기 결막염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알레르기원인 물질인 동물, 꽃가루 등은 피하고 베갯잇, 카페트, 침구류 등을 자주 세탁해 청결하게 해주며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나 먼지가 많은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