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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삼성전자 '확' 바뀐 광고 전략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5.23 1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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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삼성전자의 광고를 보면 달라진 점이 발견됩니다. 광고는 TV광고, 지면광고, 기자들에게 배포되는 보도자료 사진 광고 등 다양하게 분류되는데요.

삼성전자는 최근 다양한 분야의 광고에서 기존과는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3년 전만해도 대부분 전문 여성 모델이 제품을 소개하는 사진을 보도자료에 첨부했는데요. 최근에는 남성 모델이 청소기를 잡고 있는 등 전문 여성 모델을 줄이고 있습니다.

또 여성이 함께 하더라도 남성과 아이 등 가족 콘셉트나 남성과 여성을 함께 넣어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그 동안의 선정성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많은 기업들은 신제품이 출시되면 대부분 예쁜 전문 여성모델을 고용해 광고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일부 여성모델들은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제품을 광고해 제품보다 여성모델에 시선을 빼앗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 일부 여성 고객과 여 기자, 내부 임직원 사이에 여러 논란이 있었습니다.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같은 논란을 잠재우듯 최근 삼성전자가 모델 고용 패턴을 바꾼 것은 반가운 일인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는 무풍에어컨 'Q9500'의 신문광고도 새롭게 바꿔 눈길을 끌었는데요.

해당 신문 지면광고에는 무풍에어컨의 모델 김연아가 등장하지 않고, 소비자가 무풍에어컨을 사용해보고 느낀 점을 8자성어로 표현한 것을 상황별 일러스트와 함께 실었습니다.

'나도몰래 냉기가득 무풍냉방' '몰랐어요 잠잠해요 이럴수가 무풍냉방' 등의 문구가 바로 그것인데요. 이를 두고 소비자들은 재치있고,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를 쏟아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광고에 소비자 참여형 '문답 마케팅'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소비자에게 제품 특징에 대한 패러디 문구나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마케팅에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에어컨뿐 아니라 다른 제품도 기존 광고 형태에서 벗어나 문답 마케팅을 활용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시도할 것이라고 시사했는데요.

소비자는 자신의 의견이 기업 마케팅에 반영되는 것을 보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높아지고 회사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