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현 기자 기자 2016.05.23 16:27:24
[프라임경제] 석탄 화력발전소의 연료운영 방식 대변혁 가능성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이 이를 정면에서 수혜할 가능성이 점쳐져 눈길을 끈다.
23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관계사 두산밥콕이 석탄 화력발전소를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매스 사용 방식으로 바꾸는 연료전환사업을 수주하면서 해외 관련산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디게 된 것. 이번에 수주한 사업의 발주처는 영국 발전사 린머스파워다.
두산밥콕은 이번 수주계약을 포함해 린머스 발전소에서 지난 1972년부터 운영돼온 140메가와트급 화력발전설비 3기의 바이오매스 연료방식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번 소식은 지난 3월 영국 현지 일간지 가디언이 발표한 흐름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가디언은 당시 보도에서 영국 6대 에너지 공급자 중 하나인 에너지UK가 석탄 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에너지UK가 이처럼 녹색에너지 정책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저탄소 대안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 포착된 가운데, 실제로 여러 영국 내 화력발전소가 모두 대수술 검토에 나서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언제 열릴지 주목되는 것.
특히 에너지UK의 당시 움직임은 60개의 영국 지방자치단체가 석탄 화력발전소가 계속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저탄소체제에 필요하다고 동의하지 않는다"고 정면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빠르게 드라이브가 걸릴 가능성이 예견됐는데, 이번에 두산이 석탄에서 바이오매스로의 방식으로 전환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이 물결에 영국 내부 관계자들의 동참이 본격화될 것으로도 보인다.
이 같은 영국의 움직임이 유럽 전반에 석탄 화력발존소 관련 전환에 작업 속도를 더할 가능성도 주시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내 에너지 중공업 분야가 오는 2020년까지 50.8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럽 내 발전소 연료전환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는 데 올해가 분수령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영국에서 유럽 전반으로 이어질 이 전환 관련 시장에 안착해 한국 기업이 큰 수익을 올릴지도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