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 직장인 김○○씨는 퇴근 후 회사에서 온 연락을 종종 받지 않는다. 업무시간에 시간에 시켜도 될 일을 굳이 퇴근 후 연락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메신저로 연락을 하고 있어 확인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퇴근 후에는 휴대폰을 무음으로 하거나 전원을 Off 상태로 할 정도다.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등 한개 정도의 메신저는 사용하고 있다. 이런 메신저는 지인들과 무료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직장인들은 오히려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른바 '메신저 감옥'처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시도 때도 없이 업무 지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업무 시간 외에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연락을 받아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스마트폰 사용 직장인 1245명을 대상으로 '업무 시간 외에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연락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72.4%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68.5%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복수응답으로 직급별로 살펴보면, '과장급'이 84.1%로 가장 많았고, '대리급'이 79.5%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장급 73.7% △임원급 68.1% △사원급 65.1% 순이었으며 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2.8일 가량 연락을 받고 있었다.
또 연락을 받은 때는 주로 84.2%가 '퇴근시간 이후'에 연락을 했으며, △주말 61.4% △연차 등 휴가기간 49.2% △출근시간 전 38% △점심시간 33.4% 순으로 답했다.
업무시간 외 연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업무 처리를 시키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54.6%로 가장 많았고 △급한 상황이 발생해서 △파일 위치 등 질문이 있어서 △업무 스케줄을 정하기 위해서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업무시간이 아님에도 회사의 연락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절반 이상인 51.3%가 '온 연락을 안 받을 수 없어서'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급한 일일 것 같아서 47.4% △어차피 처리해야 할 일이라서 45.1% △회사 및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40.6% △나중에 변명하기 싫어서 33.1% △남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23% △어차피 읽을 때까지 남아있는 거라서 21%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직장인 열에 아홉은 업무시간 외 받는 연락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강도는 '피곤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고,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26.8%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