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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876억원 상당 말레이시아 무인전동차 수주

경험·준비성 바탕 최종낙찰 "현지 고속철 사업 유리한 위치 선점"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5.20 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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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그룹 산하 종합중공업회사 현대로템(064350)은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공기업인 MRT 코퍼레이션에서 발주한 무인전동차 232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지화 사업분을 제외한 사업규모는 총 2876억원으로, 필리핀·터키·뉴질랜드에 이어 올해 네 번째 해외수주다.

이번 현대로템이 수주한 전동차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프르 남쪽으로 25㎞가량 떨어진 푸트라 자야부터 숭가이 불로 지역까지 총 52㎞ 구간에 걸쳐 건설되는 신규노선에 투입된다. 이 노선은 오는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다음 달부터 차량 설계에 착수해 2020년 초 첫 편성을 납품한 뒤 2022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232량을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앞서 다수 차량을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입찰공고 이전부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를 했으며, 그 결과 글로벌 철도차량 제작 업체들을 제치고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입찰에 현지 시행청으로부터 앞서 납품한 준고속 전동차 품질이 타사 제품에 비해 뛰어나다는 점과 브라질·터키·인도 등에서 수주·납품한 무인전동차 실적을 인정받아 최종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향후 발주될 후속 연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말레이시아~싱가폴 고속철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번 말레이시아 무인 전동차 사업을 비롯해 올 1월부터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턴키 사업(5300억원) △부산 1호선 전동차(528억원)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1870억)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3589억) 등 국내외 시장에서 1조4000억원이 넘는 철도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