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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조 소물인터넷 시장' 겨냥 통신업계 경쟁 치열

SKT '6월까지 전국망 구축' KT '올해 무료 서비스' LGU+ '모듈 탑재 제품 출시'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5.19 1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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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통신사들이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IoST) 선점 경쟁에 나섰다. 이에 따라 'IoT 세상' 구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다음 달까지 로라(LoRa) IoT 전국망을 조기 구축 완료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로라는 저전력장거리통신(LPWA)기술 중 하나로 IoT 중에서도 소물인터넷과 관련 있다.

우선 이달 말까지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 로라망을 구축한 후 상반기까지 인구대비 99%, 전국 면적 대비 90% 수준의 전국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된 소물인터넷 전용망인 'LTE-M'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KT(030200·회장 황창규)는 LTE-M을 이용한 소물인터넷 상용화 준비 완료를 선언하고 연내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도 소물인터넷 전용 모듈 개발을 완료 및 출시했다고 알렸다.

◆세계 소물인터넷 시장 2100억달러…미래부도 규제 완화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업체 가트너는 2020년 IoT 분야 세계 산업 규모를 1조2000억달러(약 1400조원)로, LPWA로 인한 소물인터넷 산업규모를 2100억달러(약 253조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국내 소물인터넷 시장의 잠재적 규모는 현재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기준으로 2조200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소물인터넷을 비롯한 IoT 산업에 주목하고 있으며, 18일 미래창조과학부도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IoT용 비면허 대역의 주파수 출력 상향과 IoT용 요금제에 대한 규제 완화 및 IoT용 비면허 대역 주파수 추가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IoT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IoT 사업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SKT, 6월까지 로라 전국망 구축…LTE-M까지 '투트랙 전략'

SK텔레콤은 다음 달까지 로라망을 조기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통신빈도가 적고, 저용량 데이터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IoT 전용망의 속성을 고려해 △원격 검침 △위치 추적 △모니터링 3대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원격 검침은 가스∙수도∙전력 등 각종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측정, 수집하는 서비스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SK E&S 대상 양방향 가스 원격검침(AMI) 시범사업을 기점으로 다음 달까지 가스 AMI 서비스를 확대하고, 7월에는 수도 AMI 시범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위치 추적은 차량·대인·대물·동산의 위치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서비스로, SK텔레콤은 하반기 중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 및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안전 서비스가 가능하며, 대구 IoT 테스트베드 및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에 우선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니터링은 제조·공공·상업 시설의 상태 및 환경에 대한 제어 및 관리 서비스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들의 설비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선제적으로 장비 운영 최적화 및 제조 환경 안전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9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적용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로라와 LTE-M을 상황에 따라 적용함으로써 운용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로라는 기존 LTE망과 분리된 전용망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망혼선이 적고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실시간성과 이동성이 높은 영역에 대해서는 로라보다 LTE-M을 적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

또한 SK텔레콤은 기존 LTE 요금보다 매우 저렴한 IoT 전용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인데, 약정기간 및 회선 규모에 따른 차별적 할인률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회선 및 모듈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도검토 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LPWA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듈 제공 업체를 복수로 운영하고, LPWA 모듈 10만개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무료 제공키로 했다.

◆KT, LTE-M으로 상용화 준비 완료…어떤 서비스 나올까 

KT는 지난 3월 망구축 및 모듈개발을 완료하며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당시 KT도 소물인터넷 서비스 개발사에 10만개 모듈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T는 △자전거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전거 도난 관제 서비스' △운반 중인 혈액에 대한 온도 측정 및 이동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혈액 박스'를 선보였다. 

또 △매장 간판의 on·off 제어 및 매장 내 온·습도, CO2, 화재 센서를 연동해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스마트 라이팅 서비스' 등 LTE-M을 적용한 서비스도 내세웠다.

KT는 2분기 내 소물인터넷 전용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소물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확산을 위해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모듈 개발 완료 LG유플러스 "상반기 내 소물인터넷 제품 출시"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3월 소물인터넷 전용 초저가 저전력 LTE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며 통신 모듈 출시 및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소물인터넷 모듈은 전용 LTE카테고리1(Cat.1)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기존 LTE망을 활용해 전국망 서비스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내 해당 모듈을 탑재한 IoT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조원석 LG유플러스 차세대기술개발담당 상무는 "LG이노텍과 함께 협력해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최대화한 세계 최고의 IoT 소물인터넷 전용 LTE 통신모듈이 등장했다"며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IoT 개발 융합 사례를 더욱 발굴하며 기술 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