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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시너지 UP 계열사 협업 마케팅 '활활'

계열사 카드 결제 시 보험료 할인·금융 복합 점포 설치…마케팅 효과 극대화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5.19 10: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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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보험사들이 계열사와 함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료 할인은 물론, 유통 채널과 함께 단종보험을 판매하는 등 활발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KB손해보험은 KB국민카드와 손잡고 보험료 할인 혜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매직카 자동차보험 '대중교통할인특약'을 KB국민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따라 보험료 할인과 KB국민카드 캐시백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셈이다.

KB손보는 KB국민카드를 이용해 KB매직카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결제한 고객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 10%를 캐시백하기로 했다. 

KB손보 관계자는 "KB손보와 KB국민카드 상품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더블 이벤트를 통해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라이프생명도 대표 상품인 '현대라이프 제로(ZERO)'를 리뉴얼하면서 현대카드와 손잡고 보험료 할인에 나섰다. 이 상품을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월 보험료를 10% 할인해준다. 포인트 차감도 없다. 

일례로 상해보험과 성인병보험을 40세 남성 직장인이 가입 시 월 보험료는 약 5만원이나, 10% 할인된 금액 4만5000원에 가입 가능하다. 보험료 할인 10%는 초회 보험료 납입부터 24회까지 적용되며, 이후 만기 시까지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생명은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과 뭉쳐 '보험 복합점포' 3곳을 열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고객 중심 종합금융서비스 구현'을 실현하기 위해 업권별 제공되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원스톱 상담할 수 있는 복합점포를 꾸준히 개설했는데, 최근 보험을 포함한 복합점포도 3곳으로 확대한 것이다.

하나생명은 하나머니로도 보험료 납입이 가능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나머니는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십' 속 포인트로 다양한 곳에서 활용 가능해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다.

실제 2월부터 판매 중인 온라인 전용 '하나1Q어린이보험'의 경우, 3~5만원의 보험료를 딱 한 번만 내면 보장 가능한 상품을 조금씩 모아둔 하나머니를 통해 부담 없이 납입 가능하다.

계열사 유통 채널과 함께 상품을 출시해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둔 곳도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롯데하이마트와 업계 최초 단종보험대리점 상품인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을 내놓았다.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은 기존 가전제품 A/S 기간 1년에 4년을 더해 총 5년 동안 제품 실제 수리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0월 시범 판매 이후 3월부터 롯데하이마트 전국지점으로 판매 확대했는데, 지난달까지 총 1738건 판매고를 올리며 정착에 성공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 전국 지점 판매망 확대 덕분에 가전제품 수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