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 lab, 이하 C랩)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창의력이 최고 가치로 평가 받는 요즘, 기발한 아이디어가 단지 생각에만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데요.
임직원의 자율적 아이디어 발굴과 구현을 돕고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C랩 과제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년 C랩 과제에 참여할 임직원을 모집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730여개의 아이디어, 평균 1800여명이 참여하는 이 공모전에서 최종 선발되는 팀은 15개 남짓입니다. 무려 6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이죠.
공모전에 참여한 임직원의 아이디어는 온라인 투표로 1차 심사를 통과한 뒤, 도전자들과 현재 C랩 과제를 진행 중인 임직원이 만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 나은 결과물로 만들기 위해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이후 최종 결선이 진행되는데요. 이달 초 삼성디지털시티 내 문을 연 'C랩 스페이스'에서 '2016 C랩 과제 공모전 최종결선'이 개최됐습니다. 현장에는 300여명이 넘는 임직원이 모였고, 이들 손에 올해 C랩 과제가 결정됐습니다.
이날 결선에서는 7인의 경영진 심사단 점수와 100인의 청중평가단 점수가 절반씩 반영돼 최종 선정 아이디어가 가려졌습니다.
총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결선에 오른 팀은 모두 18개. 삼성 페이의 보완점을 제시하는 등 실용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후보들은 평가단 앞에서 전문가 조언까지 거친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각자의 아이디어를 설득력있게 호소했는데요.
발표자 한 명에게 주어진 시간은 6분으로 6분 안에 그동안 준비한 아이디어를 최대한 자세히 소개해야 하는 만큼 발표자와 청중 모두에게 긴장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긴장되는 순간이 지나고 올 한 해 C랩의 얼굴로 활동할 신규 과제 12개가 발표됐는데요. 이 아이디어 앞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과제 각각 삼성전자의 기존 제품이나 신제품에 적용될 수도, 독자적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삼성전자의 전폭적 지원 아래 완성될 새로운 C랩 과제 선정은 그 면면을 기대해볼 만한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