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 IT기업 SAP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연례 최대 IT 컨퍼런스인 '사파이어 나우(SAPPHIRE® NOW)'를 개최하고 7개의 클라우드(Industry Cloud) 사업부 성공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7개의 성공사례 중 국내 기업인 뷰티 이커머스 기업 미미박스(MEMEBOX)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미미박스는 SAP S/4HANA 솔루션을 도입해 판매 생산성 향상과 배송시간 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또한 재고자산 정보 및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 토론토의 SAP HANA 사례도 흥미를 끌었다. 토론토는 인력·투표·교통망을 포함한 도시 내 다양한 인프라를 SAP HANA 기반으로 연결함으로써, 도시 전체의 디지털 비즈니스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토론토는 시민 편의 증가는 물론 5년간 약 3600만캐나다달러(우리돈 328억6728만원)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SAP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하나(HANA) 최신버전을 공개했다.
하나 최신버전에는 △클라우드 상의 하이브리드 데이터 관리 서비스 △향상된 유지보수 전략 △중소기업용 솔루션 등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클라우드 정도의 속도를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다. 또 핵심업무(mission-critical workload)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클라우드 솔루션 SAP 애니웨어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전자상거래 및 중소기업 경영지원부서에서 용이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SAP 애니웨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기존 오프라인 가게의 매출 향상과 온라인 스토어 구축을 지원하며, 더 나아가 △마케팅 캠페인 제작 △제품판매 결제 △재고 관리 및 경영 실적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팻 베이키 SAP 산업 클라우드 부문 대표는 "지금까지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데 수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불과 수개월로 같은 수준 혹은 그 이상의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SAP 성공사례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19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