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예능인노동조합연맹(이하 전예맹)은 130만 예능인의 행복한 귀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한 '예능인 귀농사업단'을 17일 출범시켰다.
전예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예능인 귀농사업단 사무소를 개소했다. 취약한 경제적 자립구조를 개선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귀농·귀촌사업을 집중 개발한다는 목적이다.
예능인 귀농사업단은 △귀농교육 △수익형 예능인 귀농마을 조성 △농업기술 지원 △고소득 농산물 생산시스템 △귀농-영농 생산 직거래 채널 구축 등을 전담한다.
전예맹 귀농귀촌사업은 대단위 주말농장과 마을별로 개최되는 다양한 예술공연·전시회, 예술가에게 배우는 체험교실 등 예능코드에 맞춘 다양한 문화콘텐츠 수익상품을 개발해 마을을 새로운 문화예술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고수익 특용작물을 집중 재배해 마을별로 독특한 콘텐츠를 입혀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예능인 귀농사업단은 우선 △거창 △제주 △춘천 △산청 △무안 △홍천 총 6개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경남 거창에 추진 중인 '거창 수승대의 풍경'은 예능인 마을 시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거창 대표적 문화예술공간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동훈 예능인귀농사업단장은 "130여만 예능인 중 취약계층 90%가 농촌에 돌아가 생활고를 해결하고 주경야독으로 창작과 표현으로 이어지는 예능인 본연의 끼를 발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과 도시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우리 문화예술 발전과 농업의 과학화, 귀농에 대한 인식 변화로 전 농촌이 영농 관광단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