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가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탁한 한 민간업체의 반입량이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며 시의 대책마련 소홀이 도마에 올랐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부정비를 이유로 공공2음식물자원화시설(유덕사업소)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유덕사업소에서 처리하는 1일 음식물 쓰레기는 약 300톤.
시는 가동중단 기간 중 남구에 위치한 민간처리위탁업체(성주환경)에 150톤을 위탁처리하고 있다. 나머지 150톤은 담양(청록바이오)과 화순(그린에코바이오) 업체에 위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성주환경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이 150톤에 불과하다는 것.
여기 더해 성주환경은 순천시에서 보내오는 음식물쓰레기도 처리하고 있다. 이 물량은 약 65톤 정도라는 전언이다. 유덕사업소의 150톤, 순천시의 65톤 등을 포화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결과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입구에 폐수가 흐르고 음식물처리차량이 도로에 줄을 서는 등의 모습이 연출되는 것이다.
더욱이 몰지각한 일부 관공소 청소차 운전원 등은 도로가에서 차량에 묻은 오물을 물로 씻어내는 등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시의 대책마련이 없을 경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음식물쓰레기 위탁을 5월 초에서 6월 중순까지 계획하고 있다.
또, 광주시 역시 유덕사업소의 내부정비가 끝나면 공공1음식물자원화시설(송대사업소, 일일처리량 150톤) 내부정비에 들어간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주말 쓰레기 물량이 더해진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는 처리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각 구청과 협의해 불편이 없도록 계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