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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與 혁신위원장 내정자 '전격 사퇴'

상임전국위·전국위 의결 정족수 부족 무산

이금미 기자 기자  2016.05.17 15: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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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17일 전격 사퇴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용기를 구할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이틀간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마지막 기회를 가졌다"면서 "오늘 새누리당에서 정당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또 "국민에게 무릎 꿇을지언정 그들에게 꿇을 수 없다"며 "죄를 씻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겠다"고 언급했다.

김 내정자의 전격 사퇴는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 했으나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 개최가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혁신특별위원회에 전권을 부여하는 당헌 개정도 불발되는 등 여당 혁신 로드맵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