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6.05.17 14:36:32
[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은 1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쁘띠첼 씨어터에서 신제품 '쁘띠첼 에끌레어(éclair)' 출시 행사를 열고 '디저트 사업 강화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디저트 전문 브랜드 쁘띠첼(Petitzel)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과일젤리를 출시하며 탄생한 디저트 브랜드다.
출범 이후 10여년간 연매출 200억~300억원에 머무르며 정체 국면을 맞았지만, 2011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푸딩과 롤케익, 음용식초 등 다양한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8%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쁘띠첼은 식품업계에서 대형 브랜드만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연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일상식이 아닌 디저트 제품으로만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쁘띠첼의 주요 소비층은 디저트와 편의점 문화에 익숙하고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다. 국내 디저트시장은 최근 3년간 5배 가까이 성장, 지난해 기준 연간 1조5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을 오는
2020년 3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아 '메가 브랜드(Mega-Brand)'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병규 CJ제일제당 쁘띠첼팀 총괄팀장은 "더 이상 과거 젤리 브랜드가 아니라 디저트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겠다"며 "디저트 심리학을 통해 감성적 접근보다는 생활 속 쁘띠첼이 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쁘띠첼은 냉장 베이커리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설비와 R&D 등에 약 80억원을 투자한 신제품 쁘띠첼 에끌레어도 선보였다.
쁘띠첼은 에끌레어를 출시 첫해부터 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대형 신제품으로 성장시키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냉장 베이커리 제품군을 브랜드 성장의 한 축 삼을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제품담당 관계자는 "정부의 저당 줄이기 캠페인에 맞춰 개발단계부터 단맛은 나되 당 함유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쁘띠첼 에끌레어에는 당 성분이 타 디저트보다 비교적 적은 7g이 들어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쁘띠첼 스윗롤' 출시로 냉장 베이커리시장에 처음 진출, 전체 매출의 10%가량을 이 시장에서 확보한 바 있다.
올해는 에끌레어에 주력해 냉장 베이커리 제품군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고 지속적인 비중 확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