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방위사업청이 지난 4월 입찰공고한 장보고-Ⅰ급 잠수함 창정비 사업 낙찰자로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2000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잠수함 16년차 정비사업이며, 금액은 약 459억원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8년까지 이 사업을 완료하고 한국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잠수함 창정비는 기존 잠수함을 완전 분해한 뒤 내부 장비를 교체하는 작업이다. 수심 수백 미터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 성능유지와 승무원 안전을 위해 일정 주기로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이번 수주는 그동안 수행한 국내외 잠수함 창정비 사업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Ⅰ급 전량에 대한 창정비 등 국내 잠수함 19척 및 인도네시아 잠수함 2척 등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신윤길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장 전무는 "잠수함 성능 유지 및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집중해 영해 수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주는 회사가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인 해외 방산시장 개척 및 시장 경쟁력 확보, 특히 해외 잠수함 창정비 사업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창정비뿐 아니라 잠수함 신규 건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자랑한다.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발주한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방산업체가 해외에 잠수함을 수출한 유일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