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전시회 '월드IT쇼 2016(World IT Show 2016, 이하 WIS)'가 오늘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WIS 2016'은 국내 ICT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ICT 트렌드를 선도, 산업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자 목적으로 기존 IT분야 전시회를 통합해 아홉 번째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개막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주관사 기관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국내 ICT 기술을 직접 살폈다. 최 장관은 LG전자·SK텔레콤·KT의 가상현실(VR) 기기를 모두 체험하며 "실감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 WIS는 ICT로 연결되는 초연결 세상 '커넥팅 에브리싱(Connect Everything)'을 주제 삼았다.
이에 △VR 제품 등 호환 디바이스를 포함한 모바일 △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등 IT 융합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야 IT 서비스와 장비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콘텐츠, 온·오프라인연계(O2O)서비스, 인공지능(AI)기술 △산업용 전자 제품 총 5개 분야 기술 및 제품을 전시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기아자동차·퀄컴 등 국내외 452개 기업이 1498개 부스를 통해 각 분야의 대표 ICT 서비스 및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SUHD TV △SERIF TV △S7 △기어360 등 제품을, LG전자는 △OLED TV △디지털 사이니지 △G5 등을 전시했다.
최 장관을 비롯한 IT 인사들은 LG전자의 양면 디지털 사이니지를 보며 "좋은 아이디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기아자동차는 쏘울 'VR 시뮬레이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신차 '니로'도 소개했다.
국내 통신사업자 SK텔레콤과 KT도 전시관을 마련, 5G를 중심으로 업체별 특성을 살려 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플랫폼을 즐겨라(Play the Platform)'을 주제로 실생활에 다양하게 적용된 플랫폼 및 5G 서비스를 구현했다.
SK텔레콤은 농구장 규격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864㎡ 규모의 대형 전시관에서 '운동장(Playground)'을 디자인 테마로 생활가치·미디어·IoT 등 3대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를 내세웠다.
여기 더해 VR·IoT 등 유망 기술과 접목된 5G 네트워크, 여섯 개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사업 성과도 소개했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인 '헬로팩토리'와 함께 전시장 내 '비콘벨'을 활용해 메뉴 주문부터 다양한 문화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는 'IoT레스토랑'을 구현해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5G 기술 접목을 통해 인지 속도를 향상한 로봇을 공개해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T는 '완벽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리 만나는 5G 올림픽'을 주제로 △완벽한 네트워크 △미리 만나는 5G올림픽 △스마트 IoT 총 세 개의 전시관을 구성했다. 육·해·공·우주가 연계된 최신 네트워크 기술 및 VR로 만나는 5G 올림픽 체험, 스마트한 삶을 구현하는 IoT 기술 등을 보여줬다.
KT는 완벽한 네트워크 존에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통신망 구성을 위해 △드론LTE △백팩LTE △해상LTE △위성LTE 기술을 조형물을 통해 시연하고, 25Gbps 속도 시연을 비롯한 5G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네트워크 기반 보안 플랫폼 '위즈스틱'의 상용화 버전을 최초로 소개했다.
이 외에도 국내외 ICT 중소기업의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됐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파워큐브'의 전기자동차 케이블형 충전기, '씨소'의 360도 카메라와 편집솔루션이 눈길을 끌었다.
360도 영상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버넥트'의 오리얼 글래스와 자율주행자의 필수 기술인 ADAS기술을 응용한 '피엘케이테크놀로지'의 제품 등도 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참가기업 간·산학계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도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전시회 규모도 확대됐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정보보안 이슈를 공유하고 신기술 사례를 발표하는 '시큐리티 컨퍼런스'가 '2016시큐리티코리아'와 함께 처음 열린다. 국내 네트워크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관련 생태계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K-ICT 네트워크 상생발전협의회'도 신규로 전개된다.
18일에는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WIS 글로벌 ICT 트렌드 인사이트' 콘퍼런스, 19일에는 AI 국제 컨퍼런스가 처음 대중을 찾는다.
여기 더해 전시회 사업자 간 거래(B2B) 역량을 강화하고 참가기업들의 실질적인 해외진출과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정용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회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월드IT쇼에 올해도 많은 기업의 관계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최대 ICT 마켓 플레이스로써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월드IT쇼 2015에서는 국내외 421개사가 참가, 약 1억40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둔 바 있다"며 "올해도 참가기업과 관람객의 만족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으로 가져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