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벼랑 끝에 몰린 조선산업 위기의 실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마련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오륙도연구소(소장 유정동)는 17일 오후3시 부산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조선 산업 위기와 해결의 정책적 모색 : 부산권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이슈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조선업계의 현 상황을 대형조선소와 중·소형 조선소, 수리조선소, 선박기자재 업체의 관점에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적 정책과제와 중·장기적 정책과제를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토론회의 발제는 산업연구원(KIET) 주력산업연구실 기계전자산업팀 홍성인 팀장이 '대형 및 중·소형 조선 산업의 현황과 구조조정 해법, 그리고 조선산업의 나아갈 길'을 맡는다.
또 BNK 금융경영연구소 백충기 수석연구위원이 '동남권 경쟁력 우위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의 특징', 부경대학교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김동준 교수가 '중형 조선소 재도약을 위한 기술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한다.
백충기 수석연구위원은 "우수한 조선기자재 업체를 분석한 결과 그 성공요인으로 R&D 투자 활발, 친환경 분야 기술력 강화로 규제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 판로 다각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어 "당분간은 조선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기술 증식'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정동 소장은 "구조조정은 우수 인력을 조선시장에서 퇴출시킬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기를 활용한 첨단 조선기술의 학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대형조선 위주인 정부의 조선정책은 대형조선, 중형조선, 중소형조선이 공생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며 "Smart-Eco Ship 시대에 대비해 중견 조선 및 중소형 조선의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국책연구소를 부산에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