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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한·일의회 미래대화' 통해 협력 증진 방안 논의

교류협력 증진·상호신뢰 회복 도움 될 터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5.17 10: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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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을 공식 순방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6일 일본 중의원의장공관에서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을 만나 한일 양국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김태환 의원(무소속) △주호영 의원(무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창영 의원(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새누리당) △윤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병철 정책기획비서관 △이민경 부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가와바타 타츠오 부의장 △누카가 후쿠시로우 일한의원연맹 회장 △카와무라 타케오 의원운영위원장 △니와 히데키 의원 △류 히로후미 의원 △시오카와 테츠야 의원 △이나츠 히사시 의원 △무코오오노 신지 사무총장 등이 함께 했다.


오오시마 의장은 "2년 전 정 의장의 방일 당시 이부키 분메이 국회의장과 한일 의회간 미래지향적 대화를 위해 '한일 국회의장 간 교류 정례화'를 논의했는데 '한·일 미래대화'가 이제 출발선에 섰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를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한일미래대화를 정례화해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첨언했다. 

정 의장은 구마모토 지역의 지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위로의 말을 전하며 조속한 복구를 바랐다. 

정 의장은 "19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임기를 곧 마무리하지만 한일양국은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는 '실과 바늘'과 같은 소중한 이웃국가로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의회차원에서 미래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한·일의회 미래대화'에 화답해주고, 이번 회의를 충실히 준비해 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과는 7~8년 전부터 양국 간 수석부의장이 회장을 맡는 '한·중의회교류협의회'를 구성해 교류해왔다"며 "이번 '한·일 미래대화' 출범은 한일 양국간 교류협력 증진 및 상호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에 오오시마 의장은 "한국에서는 지난달 총선거를 실시했고, 일본은 올해 6~7월 중의원 선거가 있을 예정"이라고 응대했다.

여기 더해 "다음 국회에도 한일관계 신뢰와 의회교류협력의 진전이 매우 중요한데, 정 의장님의 노력으로 '한·일의회 미래대화'라는 대화채널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미래지향적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정 의장은 17일 일본 중의원이 주최하는 '제1회 한·일의회 미래대화'에 참석, 개회식 기조발언 등에서 '한·일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