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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판 우버'에 거액 투자…무인차 개발 박차?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5.16 16: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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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애플이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10억달러(약 1조1735억원)를 투자한다고 최근 밝혀 눈길을 끈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은 사용자 3억명, 기업 가치는 260억달러(약 30조5000억원)에 달한다. 

애플의 이번 투자는 그간 단행했던 단일 지분 투자(인수합병 제외)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차량 관련 서비스 업체에 투자한 것도 처음이기에 더욱 관심을 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번 투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내 스마트폰 외 서비스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풀이했다.

디디추싱과 함께 무인차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애플이 최근 무인차 개발에 박차를 올리고 있는 만큼 디디추싱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무인차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알리바바·텐센트 같은 중국의 거대 IT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디디추싱은 작년 2월 텐센트가 설립한 '디디다처'와 알리바바가 만든 '콰이디다처'가 합병해 설립된 기업이다. 여기에 애플이 거액을 투자하면서 '애플·알리바바·텐센트'라는 거대한 '그룹'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뿐만 아니라 알리바바·텐센트와 손잡고 차량 공유·전자상거래·모바일 게임 등의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를 알리바바·텐센트의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역시 애플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도 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앞으로 중국 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업을 만들고 이를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