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이 2020년 '전국 신규 분양 주택 절반 이상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보급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현대건설, 3월 코콤에 이어 SK텔레콤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와 스마트홈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선릉로에 위치한 LH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박상우 LH공사 사장이 참석해 LH아파트에 지능형 스마트홈 도입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양사는 2017년 상반기부터 LH의 신규 입주 아파트를 대상으로 개방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 SK텔레콤의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과 LH의 홈네트워크 시스템과의 연동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LH아파트 입주자들은 기존의 홈네트워크와 연동된 조명·가스·난방 등과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인 냉장고·세탁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을 하나의 스마트홈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독거노인을 위한 실버케어 서비스도 제공, 이는 동작 감지 센서를 활용해 12시간 이상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일정 기간 전기·수도 사용량이 없으면 위급상황으로 판단하고 다른 입주자에게 알린다.
여기에 더해 날씨·위치정보·이동패턴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주자가 외출을 하거나 귀가 시에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스스로 제안하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건설시장의 구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LH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함으로써 스마트홈 서비스의 대중화를 좀 더 앞당길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 협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스마트홈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와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SK텔레콤과의 업무 협력을 시작으로 지능형 스마트홈 확산을 위해 관련 산업계와 다양한 협력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이런 서비스 혜택을 임대주택 입주민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시설 고도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H는 해외 신도시 수출모델로 준비 중인 '케이 스마트시티(K-Smart City) 3.0'의 핵심기술로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 등 국내 다양한 IT기술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