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신현우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대표 등 핵심 관계자 4명이 구속됐다.
영장 실의 심사를 한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4일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옥시의 전 연구소장, 선임연구원, 또 다른 가습기 살균제 '세퓨' 제조자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도 같은 이유로 구속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불거진 지난 2011년 이후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신 전 대표와 연구원들이 지난 2000년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을 출시하기 전 유해 가능성을 논의하고도 묵인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체에 무해하다는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도 적용됐다.
세퓨의 경우, 전문지식 없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하면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인체 무해 수준보다 160배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신 전 대표에게 가습기 살균제 출시 과정에서 흡입 독성 실험의 필요성을 알고도 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음 주부터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혐의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책임자들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은 정부가 파악한 피해자 221명 중 사망자 70명을 포함해 177명이 사용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