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자회사 살티고가 해충퇴치제의 주원료인 '살티딘(Saltidin)'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50%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살티딘은 △모기 △파리 △진드기와 같은 해충을 퇴치하는 이카리딘(Icaridin) 원체 브랜드로, 전 세계 해충퇴치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살티딘은 곤충의 후각 수용체에 작용해 흡혈대상인 사람을 인식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해충의 접근을 막아 준다.
살티고는 봄·여름 계절적 특수와 지카 바이러스 확산으로 살티딘 수요 급증세가 지속되자, 안정된 제품공급을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결정했다. 추가생산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살티고는 신속한 제품공급을 위해 대리점 파트너사를 추가 확보하는 등 공급대책도 강구하고 나섰다.
랑세스 측은 "살티딘 성분을 20% 함유한 해충퇴치제는 해충의 접근을 14시간까지 차단할 수 있어 해충이 옮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병, 뇌수막염과 같은 병균의 전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독성 및 피부과 실험을 통해 유럽의 가장 엄격한 규제요건까지도 충족시킨 제품으로, 임신부나 소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무취의 피부에 발라도 끈적임이나 자극이 없고, 피부에 직접 또는 옷 위에 뿌려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국가에 퍼지면서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위험지역 여행 시 이카리딘 성분의 모기퇴치제 사용을 추천 및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