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성공한 직장인들은 어떤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까. 또 성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이에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남녀 직장인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인관계 능력'이 46.3%로 1위를 차지했고, '스피치 능력'이 19.4%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업무 관련 자격증 10.5% △전공지식 7.7% △컴퓨터능력 6.6% 등 업무 스펙보다 직장 내 소통 능력이 더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스피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업무협의 등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7%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스피치 능력은 곧 나를 PR하는 능력이기 때문 27.7% △상사·외부인사 대상으로 발표할 상활이 많아서 16.4% △전화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5.6%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스피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10명 중 9명 정도의 직장인들은 사람들 앞에서의 스피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실제 직장인 45.4%가 스피치는 항상 두렵다고 답했고, 49.3%는 종종 두려운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이 스피치를 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어떻게 발표해야 내용이 효율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까 △사람들 앞에만 서면 멍해지고 끝나고 나면 항상 후회한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직장인 46.8%는 스피치 능력 향상을 위해 관련 책자를 구입해서 읽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은 굿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기에 대한 고민은 하지만, 말을 잘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입을 크게 벌려 말하거나, 하고자 하는 말을 끝까지 정확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더 분명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기업 특성별로 성공요인이 달랐다. 대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인 51.6%는 직장생활 성공요인으로 대인관계 능력을 꼽아 타 기업 근무 직장인들에 비해 가장 높았으며, 공기업의 경우는 스피치 능력을 직장 내 성공을 위한 필수 능력으로 꼽은 비율이 26.6%를 차지했다. 또 외국계기업은 업무 관련 자격증을 선택한 직장인들이 18.4%로 상대적으로 많아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