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 책은 다른 책에서 볼 수 있는 안정감이나 명확성과는 거리가 있다. '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작가는 차라리 혼돈을 택했다. 그렇지만 그것은 오히려 성공에 가까운 이야기다. 혼돈 속에 희망은 있고 희망 속에 성공이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아이디어 매뉴얼이 아니다. 철학·영화·문화·음악·마케팅·경제 등 실로 다채로운 사례를 검토해 성공을 도출한 '영감들의 콜라주'이자 독특한 '발상 전환의 박물지'이다. 작가는 이 책에 다양한 분야에서 '별들에 대한 갈망'과 재능 덕분에 절대적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이 책은 6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다시 세 개의 카테고리가 된다. 1~4단계가 아이디어 그 자체의 본질과 구상의 원리를 다루는 하나의 파트로 묶이고, 나머지 5단계와 6단계는 각각 아이디어 실행과 성공을 다루는 두 개의 파트를 이룬다.
저자는 1단계로 실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아이디어는 본질적으로 실화에 바탕을 둬야 한다. 영어로 말하면 'Based On A True Story'인데, 이를 머리글자로 줄이면 BOATS, 즉 우리가 타고 갈 배가 된다.
그 다음으로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에 적당한 상황(바다와 파도), 아이디어의 가치를 알아줄 사람(바다)과 그것을 발전시킬 수단(물과 암초)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외부 환경과의 비교(항구)를 통해 드디어 우리는 창공을 향해 멀리 나가 하늘에 꽃(별)을 피울 것이다.
저자인 야코포 페르페티는 대학에서는 문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영대학원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연구하고 있고,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브랜드 컨설턴트로도 일하고 있다. 또한 화가를 후원하고 문화 관련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출판사 미래의창 펴냄, 가격 1만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