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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길민주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센터장 "교육 통해 사업장 표준화 도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운영기관 선정…국내 최초 '민간고용서비스' 교육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5.12 17: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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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고용서비스협회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을 통해 대한민국 실업률 2%를 방어하고 직무중심의 인재를 길러냅니다."

길민주 전국고용서비스협회(회장 원택용, 이하 협회) 인재개발팀 센터장은 '직무중심 인재'를 강조했다.

협회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을 통해 재직자와 구직자를 위한 직업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최초 민간고용서비스 교육 단체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는 협약기업 및 중소기업의 인재육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활동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운영기관에 선정됐다.

이에 협약 기업과 소통의 장 마련 및 실습기반 교육운영을 위한 컨소시엄 교육센터를 올해 개관, 운영 중이다. 

재직자 과정과 구직자·취업 준비생 대상 과정으로 나눠 이달부터 시행하는 직업훈련개발과정은 현장실습과 이론을 통해 직무능력 향상 및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협회는 건설인력 지원 및 다양한 교육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실업률 2%를 방어하는 협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직자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구직자의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 것. 

특히 비용부담으로 인해 직원 역량개발에 소홀히 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교육을 통한 사업장의 표준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길민주 센터장을 만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스스로 고기 잡는 방법" 지원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이란 중소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에게 직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정부(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교육비 전액을 지원해주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다.

협회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에서는 거래관계에 있는 업체 및 계열사에 적극적인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중소기업 인재육성을 위해 거래관계가 없는 일반 중소기업에게도 협약기업과 동등한 기회와 지원을 실천을 목표로 한다.

특히 협회는 협약기업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및 현장 장애요인을 집중 해결할 수 있는 고용서비스 관련 실무 교육은 물론 역량별 전문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길 센터장은 "협약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재육성은 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핵심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협회가 협약기관과 중소기업 육성의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생각하는 '고기를 잡아주는 방식'에서 탈피해 '고기를 스스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지원하기 위한 동반성장의 기반과 기초가 되는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구직자-취업연계·재직자-역량강화 기대

협회의 교육과정은 크게 구직자·취업 준비생 대상 '양성과정'과 재직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향상과정'으로 나뉜다.

구직자·취업 준비생 대상 교육과정은 취업알선 전담자 양성과정과 전직지원 전담자 양성과정으로 구성됐다.

15명의 훈련인원을 모집해 60일 동안 총 440시간의 훈련을 받게 되며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외에도 교육수당 지급(중식·교재 제공), 취업 알선,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 취득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재직자 대상 양성과정은 총 15개 과정으로 세분화돼 있다.

교육과정은 직무 시 필요한 △구인구직자발굴 및 홍보 △구인구직자상담기법 △능력개발상담기법 △직업심리기법 △취업알선관련사업 운영기법 △취업기술지원 및 매칭 △노사관계 갈등상담 △파견 및 도급서비스 전문가 △헤드헌팅 서비스 전문가 △정부위탁사업 서비스 전문가 과정 등으로 마련됐다.

양성과정의 경우 과정당 20명의 훈련인원이 2일간 8시간에서 최대 16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길 센터장은 "취업알선 전담자 양성과정의 경우 직업상담사 시험까지 준비할 수 있고 공공기관을 비롯해 민간분야 직업상담, 취업알선, 전직지원 관련기업 등 195개의 협업기관에 취업까지 연계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이에 "협회의 컨소시엄 교육과정은 취업준비생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재직자는 역량강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성장발판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분원 교육기관 개설…지역 협업기관 교육기회 확대

협회는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교육장, 휴게실, 상담실 시설을 완비하고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한다.

한시적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공적인 취업연계를 위해 195개의 협약기관외 신규협약기업을 모집하기 위한 홍보활동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길 센터장은 "현재 협회 컨소시엄 교육과정은 17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지만 제조, 서비스 등 더 많은 분야로의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에 관련 기업들이 협약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민간고용서비스 교육 시설을 서울 외 타 지역에 설립해 지역 기업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국내 150여개 컨소시엄 훈련기관 중 IT, 제조, 서비스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훈련기관은 많지만 민간고용서비스 분야를 교육하는 곳은 협회가 국내 최초다. 향후 민간고용서비스 분야에 대한 교육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 서울에만 교육기관이 있어 지방 기업의 참여가 힘든 실정이다. 이에 협회는 5년 이내 타 지역에 분원을 설치해 지역 기업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컨소시엄 교육사업을 통해 그동안 국내 실업률 2%를 방어하는 협회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길 센터장은 "표본통계를 살펴보면 구직자 취업은 연간 250만명 정도로 파악된다. 협회가 연간 취업알선 수치를 인구대비에 맞춰 살펴본 결과 국내 실업률 방어의 2%를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협회는 2%의 실업률 방어를 넘어서는 실업률 방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재직자의 역량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