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요즘 서울 북촌, 경복궁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명절이나 가족 경조사 등을 제외하고는 한복 입을 일이 별로 없었지만 최근에는 고궁이나 북촌 등 한옥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 때문인데요. 이에 서울 관광지 주변에 한복을 대여해주는 한복체험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네요.
몇 주 전 찾은 북촌에서도 한복을 입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돌 사진 촬영을 위해 가족이 단체로 한복을 맞춰 입기도 하고 젊은이들이 각자 개성에 맞게 한복을 입은 채 북촌 관광에 나선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촬영에 열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복 열풍'이 옛 것을 보전하고 알린다는 의미보다 한 때 '유행'처럼 부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데요. 예쁜 한복을 입고 촬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곳에 담긴 역사나 문화를 알고 싶다면 '문화광광해설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 시도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문화관광해설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문화관광해설사는 도보관광코스를 관광객과 함께 걸으며 그 속에 숨겨진 역사, 문화, 자연 등 관광자원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들려줍니다. 현재 200여명의 해설사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에 따르면 해설사와 함께하는 서울 도보관광은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81만명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서울도보관광코스로는 한옥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북촌코스, 한용운·이태준 등 예술가들의 고택을 둘러볼 수 있는 성북동코스, 한글가온길코스, 5대 궁궐코스 등 총 25개 코스가 있습니다. 내외국인 모두 최소 1인 이상부터 예약 가능하나 내국인의 경우 최소 3인 이상부터 출발이 이뤄진다고 하네요. 최대인원은 관광희망일의 해설사 배정인원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특히 궁궐 이외의 코스는 주택지나 좁은 골목길 등 소수의 인원이 이동해야 하는 곳이고 해설사가 육성으로 해설을 하는 만큼 1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해설은 정해진 오전 10시, 2시, 3시에 이뤄지며 사전 예고 없이 20분 이상 늦을 경우 취소되는데요.
또 도보관광 해설을 하는 문화관광해설사는 자원봉사자인 만큼 최소 3일전까지 서울도보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따로 해설비를 지불할 필요는 없지만 궁궐 입장료 등은 현장에서 각자 개별적으로 내야 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