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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주민이 마을 우선 사업 정하고 추진

전체 동 대상으로 '더 좋은 자치공동체 주민회의' 진행

정운석 기자 기자  2016.05.11 08: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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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는 주민이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현안사업 해결 순위를 정해 추진한다.

광산구는 2011부터 '더 좋은 자치공동체 주민회의' 라는 주민 직접 민주주의 정책을 시행했다.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열고 있다. 봄에는 주민들이 제안하거나 해결을 요구한 사업들을 구가 접수하고, 가을에는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5년을 이어오면서 형식과 내용 모두 진화하고 있다. 초기에 주민들이 마을의 현안을 즉석에서 건의하고 결정해 구에 전달하는 모습에서 사전에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토론으로 공통 의제를 도출한 후, 토론과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하는 민주주의 축제를 만드는 것.

모바일앱 광산엠보팅에서 의견 접수를 받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에서 생중계로 문제점을 방송하는 등 마을 현안을 공유하는 등 입체적 방식으로 발전했다.

올해는 지난 3일 수완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첨단2동, 어룡동, 운남동, 신창동 주민들이 더 좋은 자치공동체 주민회의를 열었다.

9일 신창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은 조별로 토론을 벌여 77대 33으로 마을잡지 제작을 결정했다.

신창동은 사전에 광산엠보팅으로 제출받은 의견들을 주민센터 현관에 게시해 주민들이 제일 많은 스티커를 붙인 사안을 마을공통의제로 정했다.

신창동 주민들이 마을잡지 제작을 결정함에 따라 구는 취재, 기사 작성, 사진 촬영, 편집 방법 등을 교육하는 강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부영3차아파트 주차 단속 CCTV 설치, 매결천 준설, 신창 유적지 뒷길 보안등 보강, 역사문화공원 호수 둘레길 정비를 마을현안 사업으로 설정하고, 구의 조속한 해결을 약속받았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마을 의제와 현안을 주민이 정하고, 해결하는 주민회의에서 내일의 권력의 모습을 본다"며 "현장에서 주민이 충분히 토론하고 결정한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숙의 민주주의가 광산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