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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가습기 살균제' 대책 조속 마련 한목소리

새누리 "비장한 각오 사태 수습"에 더민주 "여당 뒤늦은 대응 반성부터 해야"

이금미 기자 기자  2016.05.09 16: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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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야는 20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꼽았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9일 이달 말 개원하는 20대 국회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날 당정협의에서 국회 진상 조사 착수는 물론 청문회를 검토키로 한 데 이어 이날 박근혜 정부에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취임 후 첫 당정협의에 나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전날 당정협의에서 "필요한 법 개정 준비도 서두르고, 정부·여당은 비장한 각오로 사태 수습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민주는 애초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련 법안 등을 발의한 만큼 여당의 뒤늦은 대응을 비꼬면서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19대 국회에서 더민주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상임위원회에서 수차례 호소했지만 새누리당이 외면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뒤늦게 청문회 등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나선 것은 환영하지만 왜 19대 국회에서 그렇게 방치했는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국회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은 20대 국회 원구성 이후 최우선 과제로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 등을 조속히 처리할 현안으로 지목하고 대책 논의에 나섰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그렇게 강조했는데도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3년간 방치한 사건"이라며 "새누리당에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하는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